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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8장

요한계시록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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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 인이 떼어지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해집니다(1절). 이 침묵은 중단이 아니라, 거룩한 기대와 경외 속의 적극적인 기다림입니다. 성경의 침묵은 종종 하나님의 행동 직전에 나타나며(하박국 2:20; 스바냐 1:7), 본문은 심판 앞의 거룩한 정적을 기록합니다.

이후, 한 천사가 금 향로를 가지고 나아와 성도들의 기도와 향을 함께 제단에 드립니다(3절). 이 기도는 하나님 앞에 올라가고, 그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향로에 제단의 불을 담아 땅에 던지자, 우레와 번개와 지진이 일어납니다(5절).

하늘은 성도의 기도에 침묵하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성도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역사를 움직이실 때 사용하십니다.

그리고 나팔 재앙이 기록됩니다.

첫째 나팔부터 넷째 나팔까지 자연 질서의 일부가 3분의 1씩 파괴되며, 창조세계 전체가 요동합니다(7–12절). 그러나 이 재앙들은 아직 전면적 심판이 아니라 부분적인 경고입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자비입니다. 이렇게 회개를 향한 초대가 여전히 열려 있는 것이 기록됩니다. 그러나 아직 닫히지 않은 것이지 무작정 열려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시나요?

하나님은?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실 뿐 아니라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또한 오래 참으십니다. 그리고 성도들로 하여금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동참케 하십니다. 우리가 느끼는 하늘의 침묵은 절대로 하나님의 무관심이 아닙니다. 침묵도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거룩합니다. 그리고 심판을 앞둔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을 표현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십니다. 나팔 재앙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악을 그대로 두지 않으신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그러나 8장에서 언급되는 심판은 우선은 제한적입니다. 창조세계의 일부만 영향을 받으며, 그 말씀은 아직은 여전히 회개의 기회가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악을 영원히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죄는?

우리의 죄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가볍게 여기고, 기도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는 데서 드러납니다. 그렇지 않나요?

우리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때로 "허락"으로 오해합니다. 하나님이 당장 심판하지 않으시면, 괜찮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그리고 그분의 침묵은 무관심이 아닙니다. 부분적인 심판은 회개를 향한 하나님의 기다리심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기회가 있을 때에 우리는 돌이켜야 합니다. 애통하고 자복하는 심령을 간구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기도에 침묵합니다. 하늘은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지만, 우리는 정작 하늘을 향한 입을 다물고 살아갑니다. 게시록 8장은 기도가 하늘의 거룩한 침묵을 깨는 힘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은혜는?

은혜는 침묵 속에서도 빛납니다. 하늘의 침묵은 심판 전의 마지막으로 우리가 회개할 수 있는 자비의 시간입니다.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하박국 3:2)는 고백처럼, 하나님은 끝까지 돌아올 길을 열어두십니다.

은혜는 기도 속에서도 빛납니다. 성도들의 기도는 무시되지 않습니다. 향처럼 하나님 앞에 올라가며, 그리스도의 중보 속에서 들려집니다. 그리고 그 기도는 하늘의 불과 함께 역사에 응답됩니다.

심판의 불도 제단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그 제단은 어린양이 희생된 곳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더 이상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심판은 이미 그리스도 위에 내렸고, 우리는 그 은혜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무엇을 깨달으셨나요? 그 깨달음은 우리 삶에서 어떤 변화를 가능하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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